2020. 10. 6. 23:01ㆍ여행,맛집 리뷰
광교 호수공원 엘리웨이 책발전소 데이트 갈만한곳
간만에 서점 데이트 + 공원 산책 + 뚜벅이 데이트 + 만보 채우기 + 2.5단계 이후 첫 외식
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 광교로 놀러갔다
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책발전소 광교점까지는 약 2km, 왕복 6000보 정도 나온다.
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중간에 양천호수쪽으로 내려가서
호숫가를 따라서 천천히 산책하며 걸어가다보면 금방이다.
이 날도 피크닉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, 날 좋으면 진짜 돗자리 갖고 와서 피크닉 하다가
엘리웨이로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.
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
책발전소 광교
tvn 예능 김소영 오상진 아나운서의 신혼일기2를 엄청 재밌게 봤었다.
구 남친 현 남편과 함께 보면서 알콩달콩 우리들의 신혼일기를 같이 상상하며 보는 재미도 있었고,
두 분 개개인의 캐릭터에서 오는 재미와 시골의 아늑한 주택 풍경도 너무 좋았다.
특히 가끔 두분이서 창가에 걸터앉아 책을 읽으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평화롭고 이뻐보였다.
그 모습이 너무 이뻐보였던 걸까? 책을 너무 좋아하는 두 사람에게 세뇌 당한걸까?
책 읽는거 안좋아하는데도 두분의 첫 서점인 당인리 책발전소에 무척이나 가고 싶었다.
차일피일 미루다 망원동 데이트를 하면서 틈을 내어 방문하게 되었는데,
이게 웬 떡인지 그 날 따라 두 분이 모두 가게에 계셨다.
책이 너무 좋아서, 결국 서점까지 차리게 된 스토리가 너무 궁금하여
김소영님 에세이 [진작 할 걸 그랬어]를 구매했고,
용기내어 오상진님 싸인까지 받았다ㅎㅎ껄껄ㅎ(김소영님 싸인은 본래 책에 있던 것)
뭐 무튼 그래서,
하고많은 서점 중에서 책발전소는 그냥 뭔가 아는 사람이 하는데 같고 정이 가고 그런다
일반 서점과 다르게 책마다 붙어 있는 사장님들의 코멘트도 이 곳을 찾게되는 이유 중 하나!!
대충 서점의 분위기는 이러하다.
서점이라고는
예전에 살던 곳의 ㅆㅋㅂㅁㄱ라고 엄청 크고 하얗고 각지고 딱딱한 서점만
20년 넘게 보고 자라와서인지
이런 분위기의 서점만 오면 굉장히 특별한 곳에 온 것 같아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.
책 한권씩을 서로에게 선물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서점을 나왔다.
코로나만 아니면 커피와 쿠키를 시켜놓고 조금 읽다가면 참 좋으련만ㅠㅠ
광교 아이파크 사시는 분들 부럽습니다.
평일에 슬리퍼 끌고 내려와서 아무도 없는 서점에서 커피 놓고 책 읽으면 너무너무너무 좋겠다.
끝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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